등산은 중장년층의 오래된 취미이자 레포츠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올해, 수도권 명산을 중심으로 2030의 역습이 시작됐다.

전국의 14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트랭글GPS’운영사 ㈜비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30연령층의 회원증가율이 350%를 넘었고 주간 활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비글(대표이사 장치국) 트레킹빅데이터센터는 전국 대학교의 등교일수가 줄어 2030세대의 평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던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운동에 대한 부담, 여행자제 그리고 에슬레져 스타일의 트레킹 사진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등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 것이 등린이(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등산 초보를 지칭) 증가의 이유로 분석했다.

2030 등린이는 지하철과 인접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왕복 6.6km 이내의 조망권이 우수한 바위 산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전 9시~11시에 산행을 시작하고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하산한다. 평균산행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고 산행 중 평균 48분의 휴식을 취하며, 정상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23분을 넘지 않아 중년층에 비해 짧은 것이 특징이다. 93%이상이 맑은 날씨에 산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아 날씨에 무척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2030 연령층의 산행시간 통계]

이는 트랭글회원 중 올해 01월01 부터 7월 30까지 활동한 1980년~1999년생을 대상, 서울, 경기지역의 산을 이용한 41,129명에 대한 126,261개의 GPS트레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2030 등린이가 많이 찾는 산과 정상 혼잡도]

㈜비글은 전국의 걷기, 뛰기 운동코스와 인기둘레길, 등산로, 자전거코스에 대한 이용패턴, 코스혼잡도를 분석할 수 있는 트레킹 빅데이터(3,000만개의 사용자 운동코스와 80억개의 위치기반 데이터, 전국 통신감도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트랭글, 올댓스탬프를 통해 매일 6만km의 운동, 여행동선 데이터를 생산하여 2019년부터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의 트레킹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비글의 안옥연부사장은 “향후, 트랭글의 운동데이터와 인바디의 체성분데이터, 케이웨더의 환경데이터를 융합하여 코로나 이후 개인의 면역력증진과 건강관리를 위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운동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