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길 완주자 작년 대비 30% 증가
맑은 공기·경치 더불어 접근성 높아 인기
▲ 녹음 짙어진 '경기옛길'의 비경.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장소나 공공장소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야외 도보길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일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보고 자료에 따르면 경기옛길 완주자는 작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관계자는 “경기옛길은 수도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며 “평일에도 단독, 혹은 두 세 명이 모여 야외, 특히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경기옛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道路考)'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역사적 고증,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선조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를 의미한다.

2014년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이 차례대로 개통됐으며 올해에는 구리, 남양주, 양평을 잇는 평해길 개통을 앞두고 있다. 육대로 중 나머지 길인 경흥로와 강화로도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홈페이지(www.ggc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