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촬영 중인 '죽여주는 로맨스'가 마지막

이십세기폭스 이어 제작사업 중단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한국 영화 제작을 중단한다.

2016년 '밀정'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제작·투자에 뛰어 들었으나 연이은 실패로 사업을 접는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23일 "한국 영화에 대한 신규 투자는 이미 중단됐다"며 "현재 개봉 준비 중인 두 작품과 촬영이 진행 중인 영화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첫 작품 '밀정'이 750만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으나 '싱글라이더', '브이아이피', '인랑' 등이 줄줄이 실패했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318만명)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시리즈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마녀 2'를 제작은 이미 무산된 상황이다.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도 '곡성'(2016)과 '대립군'(2017) 이후 본사가 디즈니와 합병하면서 한국 영화 사업을 중단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