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은 지역 내 또래또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성금과 구호물품(15상자)을 전달받아 최근 폭우로 수해를 입은 구례군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7월 개원한 또래또 어린이집은 평소에도 원아들과 자주 경로당을 방문해 효와 예절을 익히고 명절 맞이 어르신을 위한 재롱 잔치를 추진했으며, 광덕산 나무 이름표 달기와 주변 청소 등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회경 원장은 “본인도 어렸을 때 수해로 사진 한장 없다”며 “어린이집 원아와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과 라면, 김 등의 생필품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함께 해 준 원아와 부모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이선희 월피동장은 “또래또 어린이집에서 모아준 따뜻한 마음을 담은 구호물품을 전달받아 감사하다”며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구례군으로 물품은 안산 내 수해피해를 본 저소득층 15가구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