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26일 교문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구리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토질, 지반, 상·하수도, 터널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해 오는 10월30일까지 약 2달간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지하매설물과 인근 공사현장에 대한 지반침하 연관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 구리시 안전도시국장을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에는 지반침하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별내선 지하철공사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별내선(지하철 8호선) 공사 연관성 등 지반침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역 내 모든 굴착공사 구간에 대해 특별점검에 돌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