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경기만 소금길을 걷다…1구간 물왕저수지∼소래철교

시흥 젖줄 물왕저수지 따라 걸으면
이맘때쯤 절정인 연꽃군락지 펼쳐져
그윽한 향 너머엔 옛 곡창지 호조벌
운좋으면 천연기념물 저어새 만나
벗어나면 갯골·소래염전 체험장도
시흥갯골생태공원 흔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갯골 모습.
시흥갯골생태공원 흔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갯골 모습.

경기만 소금길을 따라 걷다보면 경기만의 생태와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지역문화유산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소금길 위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에코뮤지엄들은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 기억하고 기록하는 재미까지 안겨준다. 시흥 물왕저수지부터 소래철교까지 이어지는 경기만 소금길 1구간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염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만 소금길 도보여행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경기만 소금길 1구간
○물왕저수지-보통천-연꽃테마파크-관곡지-호조벌-갯골생태공원-늠내길-소래포구-소래철교
○거리 : 16.1km
○난이도 : 하
 

물왕저수지의 호젓한 풍경.
물왕저수지의 호젓한 풍경.

물새와 연꽃과 평야를 만나다

경기만 소금길 걷기 여정의 시작은 물왕저수지이다. 물왕저수지는 시흥의 ‘흥’과 부천에 ‘부’를 따 ‘흥부저수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무산과 마하산, 운흥산을 앞에 둔 58만㎡규모의 웅덩이는 시흥시민의 젖줄이라 할 만큼 풍부한 수량으로 채워져 있다. 이전엔 저수지의 물을 끌어다 농사에 활용했지만 지금은 가족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등으로 유명해진 덕분에 관광명소가 됐다.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데크를 따라 걸으면 일렁이는 잔잔한 물결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물왕저수지를 5km가량 거슬러 오르다 보면 물길이 좁혀진다. 이곳을 보통천이라 부른다. 보통천은 조남동 애무골에서 발원해 물왕저수지를 거쳐 갯골에서 서해와 만난다. 보통천은 연꽃테마파크까지 이어진다.
 

시흥연꽃테마파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연밭 풍경을 즐기고 있다.
시흥연꽃테마파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연밭 풍경을 즐기고 있다.

연꽃테마파크는 시흥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학자인 강희맹 선생이 전당홍(백련의 종류)의 씨앗을 연못(관곡지)에 심어 생겨난 연꽃 군락지이다. 7월과 8월 개화가 진행돼 8월말이면 절정을 이룬다. 백련과 홍련, 수련, 가시연, 어리연, 왜개연 등 연꽃테마파크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19만3000㎡ 규모의 연꽃단지 옆에는 관곡지가 있다. 시흥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관곡지는 한반도 최초의 연(蓮)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관곡지에서 피어난 연꽃이 주변으로 퍼지자 이 일대를 조선시대에 연성이라 불렀다. 지금도 연성동이라는 지명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기와가 얹어진 돌담길을 따라 관곡지를 벗어나면 호젓한 농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굽이굽이 이어진 논두렁을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이면서도 우리네 정겨운 시골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드넓게 펼쳐진 ‘호조벌’은 시흥 최대의 곡창지대로 1721년 조선 경종 때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간척 조성된 곳이다. 시흥의 간척역사의 시작점이 된 곳이라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운이 좋으면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를 만날 수도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찾은 한 부부가 갯골을 바라보고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찾은 한 부부가 갯골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

호조벌을 걷다보면 갯골생태공원의 푯말이 나온다. 갯골생태공원이야말로 시흥을 알린 일등공신이다. 갯골생태공원은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경기만에서 유일한 내만형 갯벌을 가진 이 곳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해양수산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이다. 생태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이 공간에서 대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갯골은 썰물때 갯벌을 따라 물줄기가 흘러내려 가는 물길을 말한다. 시흥지역의 갯골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적인 갯골이 갯벌 사이에 물길 형태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하천의 연장 선상에서 발달했기 때문이다. 넓은 바닷가에 있는 갯벌과 다르게 경기만 내륙 깊숙한 곳에서 물길을 따라 갯벌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내만(內灣)의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갯골은 자연 정화조의 기능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와 기후를 조정하고 연안 생태계를 유지하는 역할까지 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 내 설치된 흔들전망대./사진제공=미디어 시흥
시흥갯골생태공원 내 설치된 흔들전망대./사진제공=미디어 시흥

갯골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22m, 6층 높이의 흔들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점차 드러나는 갯골의 장엄한 풍경에 가슴이 트인다. 갯골생태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래염전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소래염전은 우리나라 소금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옛날 소금창고 2동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소래염전은 염전체험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장소가 됐다. 직접 천일염을 거둬보는 염전 체험 활동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시흥엔 늠내길이 있다. 늠내길은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늠내길을 따라 6km 정도 걸으면 1구간의 종착지인 소래포구와 소래철교에 닿는다. 소래포구는 어시장 특유의 정감 어린 모습과 넓게 드러난 갯벌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곳이다. 낙조가 드리운 갯벌 풍경은 운치를 자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로 불리는 갯골생태공원, 경기만에서 유일한 내만형 갯벌을 가진 이곳은 그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해마다 10만여명이 다녀가는 갯골축제는 명실상부 시흥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영상은 갯골생태공원의 생생한 현장 모습과 갯골축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제공=경기문화재단

 


 

[길 위에서 만난 사람] 강석환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시흥시가 인천 주변도시서 에코뮤지엄 대명사로 떠오른건, 지역주민 적극성 덕분"

강석환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시흥에코뮤지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석환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시흥에코뮤지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흥은 주민 주도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고, 삶에 기반을 둔 문화 활동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2일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만난 강석환 사무국장은 지역고유문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흥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은 지역고유문화와 건축유산, 생활방식, 자연환경 등을 보존 계승하면서 이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에코뮤지엄의 상징성이 잘 드러난 지역이다. 

강 국장은 그동안 벌여온 시흥지역의 에코뮤지엄 활동과 지역주민들의 에코뮤지엄 참여가 시흥 발전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예전에 시흥은 부천이나 안산, 인천 주변부에 위치한 도시 정도로 인식됐습니다. 시흥은 인프라의 부족과 이렇다 할 정체성이 없는 지역 중 하나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시흥지역 고유의 문화 양식들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5년 전 시흥지역 내 문화기획자, 아티스트, 환경운동가,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지역연구와 보존을 목적으로 에코뮤지엄연구회를 만들었다. 연구회는 오로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발전돼 왔고, 시흥의 문화자원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연구회 조직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역 염부들의 노고를 기리고 한해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는 우리 지역 고유의 풍습인 소금제를 시작했어요. 또, 인형극을 통해 지역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흥이라는 지역에 대해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매년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시흥갯골축제부터 시민들의 안식처로 자리한 곰솔누리숲, 대한민국 소금 역사의 결정체 소래염전 등 모두가 시흥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한 지역문화자산이다. 강 국장은 다양한 지역내 문화자산들이 보다 확고히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보존과 계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래염전에 남아 있는 소금창고의 문화재 등재를 제안하는 이유다.

“소래염전에 남아있는 소금창고 2동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시흥의 염전 문화가 담긴 문화요소인 만큼 가치있고, 매우 중요한 유산이지요. 소금창고에 대한 문화재 등재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인천일보·경기문화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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