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대회 개최 … 올해 수상팀 전원 학부생
교육·멘토링 돕는 입주시설 '꿈터' 운영도
▲ '인하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스타트업 '에나스' 권혁배 대표가 3D프린터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하대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각종 분야에서 예비 창업자와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인하대는 '아이스타트업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망한 5개 예비 창업자와 2개 창업 기업을 발굴했다.

매년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자를 찾아내는 '인하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대학원생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실험실 기술 창업지원'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5개 예비 창업팀 구성원은 모두 학부생 신분이다.

대상을 받은 '에나스'는 영세 금형 업체를 위한 기술을 제안했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FDM 3D프린터(압출적층 조형 3D프린터)와 수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활용해 시금형 초기 단계 몰드를 제작한다.

기존 기술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가격은 저렴하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권혁배 학생과 공간정보공학과 4학년 이기영,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김현정 학생이 팀을 꾸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Motoroller'는 바퀴 단 하나로 손쉬우면서 안전하게 유모차를 움직일 수 있는 전동화 모듈을 개발했다.

전동 바퀴는 벨크로를 이용해 간편한 탈부착이 가능하다.

어떤 유모차에도 부착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기존 유모차를 전동 유모차로 바꾼다.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다 유모차 사고도 줄여주는 똑똑한 아이디어다.

항공우주공학과 4학년 유승재, 컴퓨터공학과 4학년 이은경, 기계공학과 3학년 정은주, 박서현, 송성우, 2학년 한주희 학생이 참여했다.

인하대는 예비창업자들이 3개월 동안 입주해 창업을 준비하는 '꿈터'도 운영 중이다.

현재 모집을 거쳐 다음 달 김현태 인하드림센터 내에 입주한다.

공간과 사무실 집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박민영 인하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 경인 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체계적인 지원으로 많은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