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형, 의료진·노약자 등에 양보" 캠페인 동참
▲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참여한 남궁형(민·동구) 인천시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저는 면 마스크를 쓰겠습니다. 기저질환자·유증상자·의료진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겠습니다."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장인 남궁형(민·동구) 의원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동참했다.

인천시의회는 남궁 의원이 '인천지역 면 마스크 착용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남궁 의원은 최근 SNS에 사진과 함께 "기능성 일회용 마스크는 의료 최전방, 아이들, 노약자 등 꼭 필요한 시민에게 양보하고 면 마스크 사용을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개정해 "감염 우려가 낮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경우 면 마스크 사용도 도움이 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지역사회 일반인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면 마스크로도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 등으로 공적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마스크 수급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남궁 의원은 마스크 대란이 하루 속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면 마스크 릴레이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SNS에서 조민성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국장의 제안으로 면 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한 남궁 의원은 다음 주자로 이병래(민·남동구5)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장수진(민·비례) 인천 동구의회 의원,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을 지목했다.

남궁 의원은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공직사회부터 앞장서겠다"며 "우리가 서로 믿고 힘을 모으면 반드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