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 개설 2년 만에 수술 600례 달성
▲ 19일 컨퍼런스 하우스 한림원에서 정영호 한림병원장과 박영요 혈뇨방광암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광암 수술 600례,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한림병원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는 센터 개설 2년여만에 방광암 수술을 600례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림병원은 이날 컨퍼런스 하우스 한림원에서 정영호 병원장과 박영요 혈뇨방광암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광암 수술 600례,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기념행사를 치렀다.

방광암 수술에 더해 수술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도 100례를 넘겼다.

인공방광조성술은 1주일에 한 번, 방광암은 1주일 10회 이상 수술을 진행한 셈으로 이는 빅5 병원에 손색없는 수술 실적이라고 한림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장 출신으로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보통 방광암 환자는 방광을 절제한 후 소장 일부를 잘라내 요관에 연결하는 이른바 '회장도관' 수술을 받고, 소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

하지만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은 방광암이 발생한 방광을 제거하고 소장을 이용해 새로운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

방광을 제거하고도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고 수술 전과 같이 배뇨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센터 개설 2년여만에 방광 적출 및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방광암 600례를 달성한 것은 대학 병원을 넘어서는 수준의 실적이다"며 "비뇨의학과를 비롯해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센터 등이 합심해 이룬 결과로, 한림병원이 방광암 분야에서 빅5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병원은 지난 2014년 인천 유일 암진단장비인 PET-MRI를 도입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