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과 후속 조치 등과 관련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6일 "특수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 의뢰 사건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수단 명칭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다.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단장을 맡고,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진다. 검찰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 정부 대응 등 지휘 체계, 과거 관련 수사 외압 의혹 등 전 과정을 세밀하게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직후 인천지검도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바 있다. 새롭게 꾸려진 특수단이 석연치 않았던 유 전 회장 사망 사건 등도 들여다볼지 주목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