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 '정책협' 윤 총장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한 뒤 5일 귀국한 문 대통령이 곧바로 '공정 드라이브' 행보에 나서는 셈이다.

특히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첫 대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8일에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법계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용비리를 비롯한 일상에서의 불공정 개선 방안 역시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윤 총장의 참석 여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이제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이제까지 협의회에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검찰총장, 경찰청장이 참석해온 만큼, 이번에 열리는 협의회에도 윤 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