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에코 아틀리에 '친환경' 코드로 새 단장·새 프로그램
▲ 에코 아틀리에에서 운영하는 그림자 프로그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에코 아틀리에'가 흙과 빛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작업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5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기획은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탐색하고 천천히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의 정신적 치유를 취지로 기획됐다.

새 단장을 마친 아틀리에 내부는 자연의 재료로 채워졌다. 특히 벽면을 친환경 흙으로 발라 아틀리에 안으로 들어서면 흙냄새가 나도록 했다. 또 피톤치드로 집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원목 가구를 들여 자연 친화적인 설계를 도입했다. 내부는 마치 삼림욕하듯 심신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 아틀리에에서는 이번 새 단장과 함께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옹기흙으로 조형작업을 하고 그 작품을 그림자로 감상하는 방식을 통해 예술 감각을 발달시켜주는 참여형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흙을 활용한 흙놀이를 체험하며 자연의 기운을 만끽하고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미적 조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직접 만든 옹기흙 작품으로 그림자극을 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에코 아틀리에가 자극적인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하고 흙을 밟아보기 어려운 요즘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전시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gcm.ggcf.kr)로 하면 된다. 031-270-860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