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11월 한 달간 터미널에서 가곡을 선보인다.

'세계의 아름다운 가곡 100選(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고유의 정서와 아름다운 가락을 느낄 수 있는 한국 가곡 50선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외국 가곡 50선을 선정했다.

그리운 금강산과 사랑가, 보리밭,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등의 국내 가곡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 샹송 '고엽',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러시아의 민요 '나 홀로 길을 가네'가 공항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 한국의 '레오누치'라 불리는 시니어 테너 이찬구가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펼친다. 소프라노 신재은은 풍부한 음악성과 따뜻한 음색으로 섬세한 아리아의 매력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안혜수와 테너 최영준의 듀엣도 주목할 만 하며 소프라노 정선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윤숙 협성대 교수, 바리톤 오동국 안양대 교수 등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교수진들이 대거 출연한다.

세계의 아름다운 가곡 100선은 인천공항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