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옹진군수 등 아름다운 섬 발전협, 행안부에 건의문 전달
인천 옹진군을 중심으로 한 국내 도서지역 관할 지자체들이 가칭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가 회장으로 있는 행정협의회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전달 17일 행정안전부에 박지원(무소속·전남 목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서개발 촉진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은 지난 9월17일 도서개발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섬발전연구진흥원을 설립하는 게 개정안의 뼈대다.

섬발전연구진흥원은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섬 발전 정책 수립 및 진흥을 위한 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건의문은 "섬을 찾는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아름답지만 개척되지 않은 관광자원이 다수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섬 지역은 고령화, 개선되지 않은 접근성, 취약한 산업 기반, 열악한 정주 환경이란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섬 발전 방향과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 설립으로 전국 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섬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섬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정안에는 진흥원 사업 내용에 섬 주민의 소득 증대 및 복지 향상, 섬 관광 활성화, 섬 가치 증진 등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도 포함됐다.

또 설립·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국가기관이 출연하거나 국가가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