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돈을 얼마 들이지 않고도 즐거운 성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방송 3사들이 이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특선 외화 및 한국영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복잡한 시내에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따뜻한 방안에서 온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둘러앉아 TV를 보는 것도 알뜰한 생활의 지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방송사별 영화 방송계획이다.

훈훈한 영화 보며

가족사랑 느껴봐요 K B S

▲사랑의 금고털이(KBS-1, 24일, 오후 10시)=끊이지 않는 불화로 부부문제 전문상담소에 다니는 캐롤라인과 로이브 부부집에 크리스마스 전날 강도가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고인돌 가족 프린스턴(KBS-2, 25일, 밤 10시50분)=때는 석기시대. 순전히 친구의 호의로 중역의 자리에 오른 무식쟁이 프레드가 교활한 부사장의 음모에 놀아나다 위기에서 빠져 나온 뒤 정신을 차린다는 내용.

 ▲쿼바디스(KBS-2, 25일, 오후 3시)=네로 황제시의 로마를 배경으로 로마군 장교와 노예로 끌려온 기독교 처녀간의 사랑을 기둥 줄거리로 하여 종교, 사랑, 인생문제를 다룬다.M B C

▲보거스(25일, 낮 12시25분)=무뚝뚝하고 일밖에 모르는 커리어우먼 해리엇이 옛 친구의 아들 앨버트와 함께 살면서 천사 「보거스」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우정, 사랑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26일, 밤 11시)=모든 여자에게 한번은 찾아드는 아름다운 로맨스 이야기이다. 전철 토큰 창구의 아가씨가 평소 사모하던 미남 청년을 구조하는 것을 줄거리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S B S

▲천국의 비밀(24일, 밤 12시10분)=여행길에서 돌아오던 길에 아들을 잃어버린 한 부부가 방황 끝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장애자들과 함께 일생을 보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마이키 이야기Ⅰ(25일, 오후 5시10분)=말을 할 수 없는 아기의 눈을 통해 본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최초로 아기의 입장을 대변해준 이 영화는 브루스 윌리스의 코믹한 목소리를 통해 마이키의 내적 생각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