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2일부터 '이십사분의 이십사'
의정부서는 8일부터 '도자기의 비밀'
▲ 극단 청년단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기획한 연극 '이십사분의 이십사'의 한 장면.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창작지원 공연예술 분야에 선정된 2편의 작품을 고양과 의정부에서 각각 선보인다.
극단 청년단과 고양문화재단의 공동기획 '24/24(이십사분의 이십사)'가 2일부터 1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24/24'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 지원사업 3단계에 선정된 작품이다.

매일 같은 하루를 간신히 소화해내던 평범한 회사원(남자A)이 우연히 발견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진화인간'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갈등과 선택을, 움직임과 다양한 시청각 이미지가 활용되는 무대언어로 풀어낸 연극이다. 미래사회의 풍경을 다룬 다양한 공상과학 또는 포스트-아포칼립스(근미래 지구 멸망 이후의 가상서사)를 다룬 문학이나 매체(영상/애니메이션) 장르에 종종 등장하는 서사를 연극과 무용 언어로 접목하여 무대화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공간서리서리의 '도자기의 비밀'도 오는 8·9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아트캠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음악 연극 '도자기의 비밀'은 2019년 전문예술창작지원 사업 2단계로 선정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인 '훈'을 소재로 한다.

1116년 고려 예종 때 우리나라로 들어왔지만 명맥이 끊겨버린 도자기 관악기 '훈'을 '공간서리서리'에서 복원, 개량하는데 성공하였고 그 소재로 만든 이야기다.

공연에는 다양한 악기와 판소리 그리고 '훈'의 실제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창작(1단계) 부문 12개, 제작초연(2단계) 부문 11개 및 우수공연(3단계) 부문에 2개 단체, 총 25개의 단체를 선정했으며, 연말까지 연극·음악·무용 등의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