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영숙 의원이 집행부에 은행나무 악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292회 임시회에서 "가을철 은행나무 악취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다. 도시미관도 해친다"며 "수원·고양시처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5분 발언을 했다.

현재 의정부지역에 심은 은행나무는 7083그루다. 이 중 악취를 유발하는 은행 암나무는 520그루다.

김 의원은 "은행 암나무는 악취와 함께 피부염을 유발한다"며 "수원시는 36억원을 투입해 수종 교체에 나섰다. 고양시는 수집망을 설치해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시도 다른 자치단체처럼 은행열매 수집망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은행나무를 모두 수나무로 교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