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현대무용단이 창작무용제로 올해 인천무용계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23일 저녁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 올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침이슬」 「관계」 「인연, 그 연결고리」 「달의 기억」 등 모두 4편의 창작춤을 선보이게 된다.

 사람들의 만남을 형상화한 「인연, 그 연결고리」와 신비로운 유년의 추억을 표현한 「달의 기억」은 김경숙씨가 안무, 첫 선을 보이는 작품. 특히 「달의 기억」은 우리의 전통음악 선율과 부채라는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적인 현대무용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첫 무대에서 펼치는 「아침이슬」은 조순분씨 작품으로 지난 10월 열린 「인천무용제」 출품작. 사람들이 꾸는 꿈들은 영롱한 아침이슬과도 같다는 내용을 「사람들은 꿈을 꾼다」라는 표제로 발표했던 것을 이번에 재창작, 제목을 바꿔달고 다시 무대에 올렸다. 또 인연을 주제로 한 「관계」는 유선식씨가 안무를 맡았다. 공연에서는 모두 26명이 출연, 무대를 꾸민다.

 김경숙씨는 『1인 안무라는 그동안의 정기공연 틀을 깨고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시도함으로써 다채로움을 담고자 했다』고 공연 기획의도를 밝혔다.

 관람료 학생 3천원, 일반 1만원. 문의 ☎422-8264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