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52명→2017년 620명
수년간 인천지역에서 민방위 교육·훈련 무단 불참자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국내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한 사람은 모두 3만113명이었다.
 
지난해 기준 무단 불참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4711명)이었다. 경기(1371명)와 인천(852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의 무단 불참자는 2015년 352명, 2016년 383명, 2017년 620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들에 대한 과태료 징수액 비율은 2015년 79.6%, 2016년 68.3%, 2017년 64.1%, 2018년 23.9%로 해마다 급감하는 추세다.
 
정 의원은 "민방위는 국가 비상사태나 재난 발생 시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보체계의 일부다. 불참자 증가 현상이 매우 우려스러운 이유"라며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참석하기 쉽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훈련 내용을 손질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