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교도관들이 백석대학교에 모여 합창 대회를 열었다.

법무부교정기독선교연합회(회장 박진홍, 이하 법교선)는 지난 10월 26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전국 14개 교정기관의 선교합창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법교선 찬양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법교선 찬양페스티벌은 1부 '친교 및 찬양' 2부 '예배' 3부 '합창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됐다.

법교선 수석부회장 임권빈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법교선 유용원 지도목사가 대표기도를 했다.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는 마가복음 10장46~52절 말씀을 토대로 '길 가에 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박진홍(장로) 법교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편 기자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란 고백처럼, 이번 찬양 페스티벌을 통해서 전국 교정시설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가족들이 큰 은혜를 받고 기쁨과 축복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합창 페스티벌에는 서울·안양·수원·대구·군산·대전·여주 등 전국 각지의 교도소 및 구치소 온 총 14개 팀들이 참가해 뜨겨운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대상은 대구교도소·구치소 연합팀에게로 돌아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법무부교정기독선교연합회는 1992년 출범해 전국 53개 교정기관의 3천여 기독교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교도소, 구치소에 있는 수용자들의 복음전도, 불우수용자 가족돕기와 수용자 복음저널지 발간, 수용자 성경QT운동, 수용자 아버지학교, 수용자 어머니학교 출소자 사회정착지원 등 교정시설 현장의 선교단체이다.

한편 교정선교는 구한말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방 후에는 1948년 정부조직과 함께 교도소에 목사를 교무과장으로 세우고 종교집회와 상담을 실시했다. 그러나 1961년 정부는 목사의 교무과장 보직법령을 폐기하고 일반 교정직원을 임명했다. 1983년부터 각 종교 종교위원과 교화위원을 위촉했다. 법무부가 발간한 '2018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종교위원 1,910명 중 기독교 종교위원 887명(46.4%)(2017년 말 기준), 불교 종교위원 644명(33.7%)이 분포하고 있다. 또 2017년 전체 수용자 4만3532명 중에는 기독교도가 1만5,954명(36.7%) 불교도 1만205명(23.4%)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