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그동안 안건 상정을 미뤄왔던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곡반정동 간 행정구역변경 관련 의견 청취의 건'을 채택했다.

화성시의회는 28일 제1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화성시가 제출한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곡반정동 간 행정구역변경 관련 의견 청취의 건'을 처리했다.
화성시의회는 "해당 경계 조정은 대상 지역주민 및 이해 관계자 대부분이 찬성하는 사항"이라며 "여러 현안으로 인해 장기간 추진이 지연된 만큼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조속한 추진과 조정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성시의회에서 의견청취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경계조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자체 간 경계 조정은 단체장 간 합의→ 주민공청회 → 시의회 의견 청취 → 경기도의회 의견청취 → 행정안전부 승인 순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이미 올해 6월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양 지자체가 행정구역 변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