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1일 피해액' 11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날마다 11억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4040억원으로 2017년 2470억원에서 1570억원(63.6%) 늘었다.

보이스피싱 유형별로는 지난해 피해자 3만4595명 중 기관사칭형 피해자가 6684명이었고, 대출사기형 피해자는 기관사칭형의 4배가 넘는 2만7911명이었다.

피해자 성별로는 기관사칭형의 경우 남성이 1648명, 여성이 5036명이었고, 대출사기형은 남성 1만6195명, 여성 1만1716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기관사칭형 6684명 중 20대 이하가 2918명(남성 338명, 여성 2580명)으로 43.7%를 차지했고, 대출사기형에서는 전체 2만7911명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9306명(33.3%), 8727명(31.3%)으로 많았다.

소 의원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를 볼 때 지난해 피해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