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사관 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일과를 마치고 함께 차로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

22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저녁 8시10분쯤 전곡읍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승용차와 직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벨로스터가 중앙선을 넘은 뒤 반대편에서 오던 i30 승용차와 또 한 번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하사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운전자 A 중사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또 산타페 운전자 B씨, i30에 타고 있던 C씨와 동승자 등 총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부사관들은 모두 20대로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던 동료였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부대에서 나와 함께 차를 타고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행선지나 외출 목적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타페 차량은 신호등이 황색 점멸등인 상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사고를 일으켰다.

군과 경찰은 국과수에 숨진 A 중사의 혈액 검사를 의뢰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