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타당성 조사 진행 중 … 내달 마무리 이후 사업 추진
금촌 택지지구·운전보건소·해솔마을 인근 후보지 선정
파주시에도 성남 아트센터나 고양 아람누리처럼 대형 공연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시민의 정서 함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형 공연장 건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타당성 용역은 다음 달 마무리되며 시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연장이 들어서게 될 부지는 금촌 택지지구 C3 블록과 현 운전 보건지소, 운전 신도시 내 해솔마을 뒤편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토지 이용규제에 대한 검토와 건립 예정지의 특성, 현황, 접근성, 교통 등 지리적 조건과 주변 시설을 조사한 뒤 후보지 중 가장 타당성 있는 부지를 최종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용역에는 전문가와 지역 주인을 비롯한 문화계, 의회,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사전에 조사해 반영할 계획이며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세부사항을 보면 후보군 중 운전 보건지소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은 신도시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나 구도심권과의 이격거리가 먼 것과 부지가 비교적 작다는 것이 단점이다.

금촌 택지지구의 C3 블록은 당초 파주시에서 공영아파트를 추진했던 곳으로, 면적이나 접근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지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의 급증에 따른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할 만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파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각계각층의 시민 모두가 공감할 운영방안을 도출해 시민 모두의 문화적 행복지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에는 시민회관 대공연장이 있지만, 시설이 워낙 노후해 일반행사로만 가능하다는 지적에 인구 45만명에 걸맞은 대형 전문공연장의 건립이 지속 제기돼 왔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