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보안요원은 '택시기사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이 중구 운서2로 68번길 원룸촌 상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보안요원은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해 말썽이다.

22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보안경비요원으로 근무하는 A씨를 붙잡아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보안경비 H업체 소속으로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원룸촌 상가 계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다른 보안경비요원 B씨는 N업체 소속으로 지난 17일 밤 10시45분쯤 운서동 이마트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려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불잡혔다.

B씨는 경찰에 연행된 이후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소란까지 피웠다. 경찰서로 넘겨진 B씨는 조사 과정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보안경비 H업체는 소속 보안요원 A씨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인천공항공사에 보고조차 않고 묵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인천공항공사는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들 보안요원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와 기소된 이후 인천공항 보안구역 출입증 발급 규정에 따라 현장근무 배제, 출입증을 회수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