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11시51분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1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1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인접한 소방서까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지만 공장 내 직원들의 자력 대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공단소방서는 21일 오전 11시51분쯤 남동산단 내 한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불이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불로 2층 마스크팩 제조공장과 1층 자동차 부품 공장이 전소됐다. 불길은 옆 건물인 송풍기 제조공장으로 옮겨붙어 이 건물 역시 불에 탔다.
 
마스크팩 제조공장 맞은편에 있는 업체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고 초기에 화염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대와 소방대원 17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낮 12시53분 초기 진화를 완료했고 40분 뒤인 오후 1시35분 완진했다.
 
이날 낮 12시3분에 발령된 대응 1단계는 3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다는 경보령이다.
 
안기남 공단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업체 자체 안전관리자들에 의해 내부에 있던 직원 61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이라 무인방수탑차를 활용해 패널을 부수면서 진화 작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