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44·은42·동64 획득 '종합 10위'
사격·육상·사이클·역도서 3관왕
럭비·배드민턴·테니스·골볼 선전
"생애주기별 육성시스템 마련 총력"
▲ 이중원 인천시선수단 총감독. /사진제공=인천시장애인체육회

인천선수단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목표(12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

인천선수단은 15일부터 5일 동안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64개를 획득, 종합점수 8만9448.90을 얻어 애초 목표 12위 보다 2단계 높은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다관왕에 오른 선수들과 구기 종목에서의 활약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사격 남자 3인조 박승우(지체장애)·오홍진(지체장애)·김문열(지체장애)과 육상 김황태(지체장애), 사이클 염슬찬(지체장애)이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역도 박명성(지적장애), 조아라(지적장애)는 한국신기록 및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올랐다.

인천휠체어럭비팀은 결승에서 충남을 53대 33으로 대파하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김창만(지체장애)·오수현(지체장애) 복식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황명희(지체장애)는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남자 골볼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골볼팀도 3위에 올라 2014년 이후 끊겼던 메달을 인천에 안겨줬다.

이중원 총감독(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생계 및 타 시도의 실업팀 창단 등으로 이적했던 많은 인천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선수를 영입하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성인-지도자로 성장하는 생애주기별 장애인선수 육성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