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주춤 … 2달 연속 높아져

지난달 이어졌던 인천지역 아파트값 오름세가 10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번 달 들어 상승 폭은 다소 꺾인 모습이지만 2달 가까이 매매가가 꾸준히 높아지는 건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20일 한국감정원 '2019년 10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10월 첫째 주에도 9월 말보다 0.02%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을 유지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연수구는 교통 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로 0.06%, 부평구는 삼산동 등 서울 출퇴근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0.04%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05%)에서는 역세권이나 학교 인접 단지를 빼면 가을철에도 이사 수요가 감소해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이 컸다.

지난 9월, 인천 아파트값은 한 주도 빠짐없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9월 첫째 주 인천은 8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0.04% 오른 것을 시작으로 둘째 주 들어 전주와 비교해 상승 폭이 0.09%로 뛰었고, 셋째 주 0.07%, 넷째 주에는 0.03%다. 9월 둘째 주 이후 상승세는 조금 꺾였으나 연일 상승 국면이다.

9월에 매주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경기, 서울, 대전 정도다. 이런 가운데 10월 접어들어서도 가격 동향이 상한가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인천에선 아파트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오름세다.

10월 둘째 주 인천 전셋값은 전주와 비교해 0.06% 올라 첫째 주 상승률(0.03%)을 상회했다.

연수구(0.22%)는 노후 정도에 따라 차이 보이며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중구(0.12%)는 누적된 전세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했다. 다만, 동구(-0.04%)는 청라, 송도 등으로 수요 이동으로 하락 전환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 인천지역 집값 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놓고 업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