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추진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 대곶지구'(E-City)에 중국 유명 전기차 업체들이 투자와 입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18일 중국을 방문 중인 정하영 시장이 17일과 18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대곶지구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업체는 전기트럭 전문 제조사인 'KYC AUTO'와 '중통버스', 전기 배터리 생산기업인 '큐브에너지'다.


 김포에 사무소를 두고 국내 최초 12m급 3도어 전기버스를 공급한 ㈜한신자동차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도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곶지구에 2450억원을 투자해 16만6300㎡ 규모의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시설과 실증 및 전시가 가능한 복합운영되는 프로젝트(CEVC)를 제안했다.


 중통버스는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로, 김포시에서 운행되는 33번과 60번, 2번 버스가 이 회사가 제작한 전기버스로 현재 60대가 운행 중이다.


 정하영 시장은 "대곶지구 조성사업으로 김포시가 황해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중경제 협력과 평화경제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김포가 전기차 산업의 매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곶지구내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계획한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략산업의 입주수요 확보 뿐 아니라 투지유치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계획을 발표하자 대곶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예비지구 지정 신청을 접수했다.


 대곶지구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7660㎡를 4차산업 혁명 대응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전기차, 참단소재부픔.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업부는 오늘 12월 예비지구 선정에 이어 내년 상반기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