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영향평가 수정 … 내년 착공 예정
▲ 청라스타필드 남측광장 투시도.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청라스타필드의 개장 시기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사업에 잇단 난제들이 겹치면서 개장이 2023년이나 늦으면 2024년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스타필드는 서구 경서동 청라복합유통시설용지(MD1·2·3) 16만3000여㎡에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커뮤니티 광장, 주차시설 등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라스타필드는 지난해 9월 경관심의를 통과한 이후 수개월간의 교통영향평가와 일부 설계 변경 등으로 행정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또 조성계획이 확대 변경되면서 기존 설계보다 20배가량 차이 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2024년 인근 공촌하수처리장 증설에 맞춰 개장이 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프라퍼티 측은 "준공시점을 2023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착공시기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라스타필드는 7월 말 교통영향평가에서 경제청이 제시한 수정안대로 사업에 적용 중이며, 다음 달 건축심의 상정을 위해 준비 중이다.

연내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 인가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초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신세계 측은 하수처리장의 경우 개장 시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수처리가 개장 전까지 해결 안 될 경우 대체안을 경제청과 협의하기로 해 그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개장을 원하는 만큼 일정에 차질 없도록 관계기관, 신세계 등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스타필드는 2013년 12월 인천경제청과 신세계 투자개발 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3월 건축계획을 세워 같은 해 8월 건축인허가를 완료했다.

그러나 2018년 1월 고층 호텔 추가 등 일부 설계를 변경하면서 건축허가변경을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