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역 문화적 특성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주제별 특성화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각 도서관은 독서 동아리 활성화, 특화 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17년부터 도서관별로 주제를 정해 하안도서관은 기술과학, 광명도서관은 철학, 철산도서관은 예술, 소하도서관은 자연과학으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주제별 자료 특화 서비스로 집중적으로 도서를 구입, 도서구입비를 절감하고 해당 주제 분야 도서의 이용편의를 위해 상호대차 서비스를 운영해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1 도서관 1 특화 주제는 기존대로 운영하면서 책을 보관하고 대여하는 장소를 넘어 도서관의 질적 혁신을 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특성화 주제를 선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도서관 이용 시민 1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하안도서관은 '반려동물', 광명도서관은 '시', 철산도서관은 '미디어', 소하도서관은 '청소년'을 특화 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시는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차별화된 도서관 운영을 위해 해당 분야 장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특화 주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 도서관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서관별로 특화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안도서관은 리모델링 공사에서 커뮤니티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특성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철산도서관은 하반기 중에 녹음·영상 스튜디오 및 악기 연습실을 갖춘 예술 창작소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주제별 특성화 운영과 더불어 도서관 소속 동아리를 차별화·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 특성과 밀접한 독서 동아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광명시 도서관에는 독서 38개, 학습 45개, 취미 31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시는 '2020년 광명시 독서 동아리 50개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주민 간 커뮤니티활동의 근간인 동아리가 도서관에서 활동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의견이 반영돼 도서관 특성화 운영 방향이 결정된 것은 시민이 도서관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더 나은 도서관을 만들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의 독서 문화 놀이터로 시민의 독서 생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