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세청 6곳서 중부가 최하위
중부지방국세청의 대내외적인 평가가 6개 지방 국세청 중 최하위 등급으로 나와 적극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방국세청에 대한 조직성과평가(BSC)에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납세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조직성과평가(BSC)평가는 각 지방국세청에 대해 ▲납세 ▲징세 ▲법무심사 ▲세원관리 ▲조사 ▲재산제세 ▲감사 ▲기타 등 8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으로 이 중 납세, 재산제세 분야는 최하위를, 법무심사와 조사 항목도 중하위를 차지해 종합평점이 6개 지방청 중 6위를 기록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017년도에 실시된 BSC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더욱이 올해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최근 개청한 인천지방국세청보다도 낮은 점수가 나왔다.
또 최근 6년간 국세청 본청 및 지방청에서 발생한 각종 직원들의 비위행위에 따른 징계 건수 중 33.2%를 차지해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 적발된 국세청 직원들의 징계 건수는 총 617건에 이르고 있으며, 2018년도에 적발된 국세청 금품수수 적발 12건 중 중부지방국세청이 10건(83%)를 차지했다.

심 의원은 "조직성과평가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내외적으로 낙제점을 받았다는 의미"라며 "어느 기관보다 투명하고 청렴해야 할 곳에서 비위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것 또한 공평한 과세행정을 해야 할 국세청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