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김소라(사진) 명창이 18일 오후 5시30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옥호텔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 영접 마당에서 K-PAN '우리 소리 체험 밤마실'을 갖는다.

이번 '우리 소리 체험 밤마실'은 김소라 명창과 함께 1시간 동안 전통 민요와 판소리 한 대목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객뿐 아니라 호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군밤타령(경기민요), 옹헤야(동부민요), 강강술래(남도민요), 너영나영(제주민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손장단 놀이'와 '몸동작 놀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소라 명창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요와 판소리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보람된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라며 "김소라의 K-PAN(케이판)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충실히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 조달 총지배인은 "한옥호텔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과 협업하게 됐다"며 "우리의 소리는 마당 문화이다. 가을밤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탁 트인 마당에서 민요와 판소리를 함께 즐기고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을 인천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김소라 명창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영어 창작 판소리 'Mother of Love'를 선보였으며 판소리의 원형은 보존하면서 여러 예술 장르와 결합하는 무대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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