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유엔 광장 내·외국인 1000여명 한마당 축제
30개 자국 홍보 부스 마련…화합 어울림의 장 볼거리도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내·외국인들이 우리 명절문화와 세계 각국 명절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 광장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2019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구촌 명절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GCF 국제기구 직원들과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학생, 지역주민 등 내·외국인 약 1000여명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공유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에 행해지는 한복예절과 전래놀이, 전통음식 맛보기 등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몸소 즐겼다.

또 30여개 자국의 명절문화를 홍보하고 소개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마치 짧은 세계일주를 한 기분"이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명절을 이해하고 전통음식도 먹어볼 수 있어 오감이 즐거운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적대의 축하 퍼레이드, 유로피안 월드 댄스인 '유로삼바'등 공연도 열려 행사장을 찾는 일반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유아를 위한 지구촌 여권 스탬프 찍기를 비롯, 버블쇼, 포토부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IFEZ 정주여건에 맞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는 거주 외국인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도시인 만큼, 외국인들이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지구촌 명절 축제가 내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천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향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