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노하우 접목 친환경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MOU
빅데이터·미생물 유전자 기반 진단…안정적 운영 뒷받침도
▲ 김상길(왼쪽 네 번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생산본부장이 14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과 SK인천석유화학이 친환경 기술로 하수·폐수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손잡았다.

인천환경공단은 14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친환경 고효율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과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생물 분석으로 생물학적 하수 처리 방법의 효율을 개선하는 실증 연구에 적극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실증사업에 적용될 친환경 고효율 지능형 솔루션은 SK인천석유화학이 축적한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특허 출원한 기술이다.

빅데이터, 미생물 유전자(DNA) 기반 진단 기술 등으로 하수와 폐수 처리 시설의 효율 향상과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인천환경공단은 하수·폐수와 미생물 시료, 처리 공정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시료와 정보 분석을 통해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역 기업과의 공동 환경기술 개발 노력으로 하수 처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접목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학계와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설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본부장도 "친환경 하·폐수 처리 기술로 지역 공공하수처리장이 더 효율적이고 깨끗하게 운영돼 수질 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