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시장이 급변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주름잡던 대형마트들의 확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대규모 유통업체 개폐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우리나라 3대 대형마트의 확장세가 최근 5년간 크게 둔화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2014년 140곳이었던 지점 수는 2015~2017년 142곳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다시 140곳으로 줄었다.

2014년 143곳이었던 이마트 또한 지난해 147곳으로 2.8%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롯데마트는 2014년 114곳에서 지난해 124곳으로 8.8% 증가했다. 

반면 2009~2013년 5년간은 대형마트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마트는 2009년 69곳에서 2013년 109곳으로 58%의 증가율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113곳(2009년)에서 139곳(2013년)으로 23% 늘었으며, 이마트 또한 126곳(2009년)에서 143곳(2013년)으로 13.5% 증가했다.

전해철 의원은 "대형마트 증가세 둔화는 인터넷 쇼핑의 활성화 등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소비 형태 변화에 발맞춰 관련 정책의 보완 필요성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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