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쟁이 할머니와 암탉'의 한 장면. /사진제공=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이 10월의 학산어린이극으로 '욕쟁이 할머니와 암탉' 공연을 오는 19일 오후 4시 학산소극장 무대에서 갖는다.

인천의 극작가 함세덕의 <닭과 아이들>을 각색한 '욕쟁이 할머니와 암탉'은 1960~70년대,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그때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마이클은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한다. 욕쟁이 할머니는 고무신이 없어져 범인을 잡기 위해 온 동네를 뒤지는데 그 사이 구석이네 닭장을 빠져 나온 암탉이 욕쟁이 할머니네 채소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들로 극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숨바꼭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둑과 경찰 등 추억의 놀이와 아홉 곡의 노래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감동과 웃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에 대한 교훈적 메시지를 선사한다.

웃음과 감동, 사랑이 가득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어린이 뮤지컬 '욕쟁이 할머니와 암탉'은 4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미추홀구 주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www.haksanculture.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032-866-3993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