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는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소재의 창고 및 주택으로 사용하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민의 발빠른 대처로 초기에 소화기를 사용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크게 경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소재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 1~2층은 건설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고, 3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했다.


 건물 창고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창고 사장 유모씨는 3층 자택에서 휴식 중 타는 냄새와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분말소화기 2대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해 피해를 줄였다.


 화재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데 자칫 주택으로 연소 확대가 되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침착한 초기소화로 막을 수 있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법제화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소화기로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의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초기에 적절한 사용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