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서 열린 신천지 교회 집회 모습. /사진제공=신천지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10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과 삼산 컨벤션 홀에서 마련한 말씀대성회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센트럴파크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과 사파이어 룸에 2000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찼고 미처 입장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송출된 영상을 시청했다. 삼산 컨벤션 홀에도 1000여명이 모였고 인천소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6개 지교회는 교회를 개방하여 초대된 시민들에게 말씀을 들을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6개 도시 순회 개최되는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라는 제목으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9일 오전 기준으로 목회자와 신학생을 포함하여 사전 예약자가 4000여 명이 넘어서자 지교회까지 개방했다"고 밝혔다. 목회자와 신학생 참가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핍박을 무릅쓰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금번 대집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대를 졸업한 김재동(54세·남)씨는 "주변에서 뭐라 하건 말씀이 맞다면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신천지 측은 "4일 서울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있었다"며 "이는 성도들이 말씀에 갈급했기 때문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과 새 일'이란 주제로 성경 강의를 풀어나갔다. 이 총회장은 "6000년 하나님의 역사와 요한계시록 성취 내용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회장은 "세상을 떠나가신 하나님께서 다시 이 땅에 돌아오시기 위해 계획을 세우셨고 그 계획은 요한계시록이 성취됨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또 "계시록이 성취된 오늘날, 2000년 전 예수님이 뿌리신 하나님의 씨(말씀)로 자라난 사람들을 추수해 새로운 민족을 창조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새 시대를 열어가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증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강의에 수차례 박수로 호응했다. 강의 말미에 참가자들은 이 총회장의 '할렐루야' 선창에 두 손을 들어 '아멘'으로 화답했다.
신문 광고를 보고 이날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는 전대훈(가명 53 남)씨는 "신천지에 대한 이미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런 행사라면 열 번이라도 참가하고 싶고 신천지 말씀을 또 듣고 싶다"며 후속 교육을 신청했다.

행사 당일 오후 9시 행사를 마치자 신천지 계시 말씀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았고 한번 배워 보고 싶다고 후속 교육을 신청한 이들도 많았다.
지난 10월 4일에 서울에서 개최한 대집회에서는 목회자 100여명, 신학생과 종교 관계자 1000여명, 성도와 일반인 6000여명이 참석하면서 종교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대성황을 이뤘었다.

4일 서울에서 첫발을 뗀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10일 인천 일정을 마치고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순으로 전국순회 일정을 진행하며, 11월 9일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말씀대성회 영상은 신천지 공식페이지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신천지는 성경에 약속된 '새 하늘 새 땅' 즉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약어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은 1984년 창립됐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예언과 성취까지 성경 66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