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촛불 문화제
토요일인 12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와 조 장관을 규탄하는 맞불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후 6시부터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를 주장하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초역 역사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다.

대법원 근처 도로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관광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들은 '조국 수호', '정치검찰 OUT', '최후통첩'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초역사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에 호응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시민발언과 공연 등을 이어가다 오후 9시40분께 해산했다.

누에다리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는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에서 1부집회, 오후 4시부터는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2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7개 차로 약 250m를 차지하고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성모병원 쪽을 향해 "대통령님 힘내세요"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수호를 위해 싸우자"고 말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앞 7개 차로 150m 구간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