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지역건축사 협력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에서는 자율주택정비사업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주민합의체가 지역 건축사와 협력해 자율주택정비사업 설계안을 작성하면, 총 6개 우수디자인을 선정해 1000만원씩 설계비를 지원하게 된다.

공모기간은 11월15일까지로 청년 건축사가 참여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해 청년 건축사가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화된 단독·다가구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합의를 통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주택을 신축하는 사업 방식이다. 총 사업비의 50%(연면적 20% 이상 공적임대주택 공급 시 70%)까지 연 1.5%의 주택도시기금 융자가 지원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일반분양분 매입을 지원하여 집주인의 미분양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상담·접수 및 사업성 분석에서 주민합의체 구성, 착공, 준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 사업신청이 200건을 돌파하는 등 사업을 통해 동네의 보석 건축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획일화된 주택 디자인을 넘어 다양하고, 아름다운 주택 디자인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