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과디아 등 민자 7000억 유입
호원 나들목 만성 교통 혼잡 개선도
의정부시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시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했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올 4월 경기도를 통해 제출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안)을 지난 8일 최종 승인했다.

행안부가 승인한 사업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호원중~서부로 나들목 개설사업 등 총 12개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에 필요한 국비 17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10년간 방치된 미군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의정부2동 공공청사와 종합 스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있는 공원을 주거지역으로 분산 배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할 예정이다.

이어 1970년대부터 사용 중인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은 통합·확장해 이전하고, 캠프 카일 일대엔 혁신성장센터, 공원, 공공청사를 짓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호원 나들목과 평화로를 직접 연결하는 호원중~서부로 나들목 개설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의정부 나들목의 교통 혼잡 현상이 줄어든다. 호원동 주민들은 지금보다 쉽게 수도권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사이엔 중금오 국지도로도 만들 계획이다.

고진택 균형개발추진단장은 "앞으로 7000억 규모의 민간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