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개발硏 29일 토론회
인천 한강하구에 배를 띄워 북한 땅을 바라보는 '평화의 배' 행사의 정례화가 추진된다.

인천시의회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개발연구회는 오는 29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서해평화호 띄우기, 의미와 전망'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의 정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평화의 배 행사는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북방한계선(NLL) 너머 중립수역인 한강하구 인근에 배를 띄우는 것으로 남북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행사는 '벽란도 뱃길을 열다'는 제목으로 열려 약 300여명의 인천 시민 등이 참가했다.

시의회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개발연구회는 한강하구에 배를 띄우는 평화관광 상품을 만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학교 등 단체 예약을 받아 비정기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발표자로 나설 박홍열 강화언론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일명 '서해평화호' 사업 항로를 제안하고 추진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 남근우 인천연구원 위원,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등이 나선다.

조성혜(민·비례) 시의원은 "토론회에서 지역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들을 모아, 인천만이 할 수 있는 서해평화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교류와 통일맞이 교두보로서의 인천의 역할을 제고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