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독일 객원 지휘자 초청
▲ 객원 지휘자 게오르그 프리취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곡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6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독일 바덴국립극장 음악감독인 지휘자 게오르그 프리취(Georg Fritzsch)를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 바그너의 '더 심포닉 링(The Symphonic Ring)'을 연주한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가 만든 '니벨룽의 반지'는 4개 악장으로 이뤄진 서사 악극곡으로 오페라 역사상 위대하고, 중요하게 꼽히는 걸작 중 하나다.

저주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려,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오페라는 연주 시간만 총 16시간에 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언어 없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교향곡을 선보인다. 국내 초연으로 연주되는 바그너의 더 심포닉 링은 2009년 독일 작곡가 겸 첼리스트 프리드만 드레슬러가 4개의 악극을 두 개씩 묶어 총 2부의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새롭게 편곡해 독일은 물론 음악계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 이번 공연에서 지휘봉은 잡은 독일 객원 지휘자 게오르그 프리취는 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이자, 독일 바덴 국립극장 음악감독으로 유럽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다.

29일에는 정기연주회 사전 프로그램으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강사로 참여하는 클래식아카데미가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 가능하다. 정기연주회 티켓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만7세 이상부터 관람가능하다.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031-250-5362~5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