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우수기업 인정 기뻐 … 지역 상생도 최선"

"산업평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최근 용인시로부터 산업평화대상을 수상한 ㈜윈팩 이한규(55·사진) 대표이사의 수상소감이다.

2002년 창립된 ㈜윈팩은 지난해 673억 원의 최대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연 매출 1023억 원 달성이 확실시됨에 따라 산업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윈팩은 코스닥(KOSDAQ) 상장 반도체 PKG/TEST 전문 업체로 경영 전반에 선진적 시스템을 적용해 국제 자동차 분야 품질경영시스템 규격( IATF 16949) 인증을 획득한 반도체 부품 분야의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윈팩의 성공비결에는 이 대표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주효했다. 이 대표는 오랜 경영난을 타개키 위해 거래처 다변화(하이닉스 비중 60%로 축소), 원가 절감,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제품 당 원자재 비중 50% 이상→40%대 축소) 및 과감한 투자(생산 설비 400억 원, 공장 증축 100억 원 투자) 등을 추진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은 경영이 어려워지면 투자를 축소하고 방어적 경영을 하는 데 반해, 이 대표는 혁신과 공격적 경영을 통해 회사를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특히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 직원 285명에서 2018년 403명, 2019년 464명으로 채용 확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으며 100% 정규직 채용으로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윈팩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노사분규 제로, 산업재해 발생 최소화 노력 등을 인정받아 2018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사무직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출퇴근 시간에 자율성 부여, 생산직은 '임금감소 없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선진적 근로시스템을 시행 중이어서 분규없는 상생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와함께 제주시 애월읍에 연수원을 마련해 직원 연수 및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과장급 이상 임직원 자녀 1인에게는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한다. 윈팩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은 명절 선물 지급 시 지역기업 제품을 적극 활용(상촌식품 전통장 세트)하고 있으며, 백암면 행사 후원, 인근 노인회관 TV·냉장고 설치, 용인시 쌀 기부(300만 원 상당) 등을 통해 지역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인접한 명지대학교 현장실습 및 인턴협약, 덕영고등학교와의 도제협약을 통한 채용연계 등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방안도 앞장서고 있다.

'정직한 경영'과 '정직한 삶'은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때문에 인생의 좌우명을 '정직'이라고 소개했다. 이한규 대표는 "선진적 근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회사를 연 매출 5000억대 규모로 키워 지역과 상생하고 더불어 사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