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지하공간 배치 변경안 제출
과천시 옛 우정병원 터에 건립되고 있는 공공아파트 10월 말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공사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측은 아파트 지하 공간배치 이동과 관련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최근 과천시에 제출하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와 협의가 늦어질 경우 분양 지연은 물론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규제 심의를 받아야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정병원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가 아니어서 분양가상한제 심의 유예 대상이지만, 포함 여부는 국토부에서 10월 말 제정하기로 한 시행령 개정안 내용이 관건이다.

과천시 갈현동 641에 자리한 우정병원은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다가 2017년 국토부의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시공사는 LH로, 오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 174가구가 들어서며 과천시민
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LH 측은 아파트 분양가를 과천의 주변 시세를 반영해 평당 2800만~3000만원을 거론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공공주택인 점을 고려해 과천시 평균 아파트 가격의 70%인 2200만원 선에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