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대부 4강전 단국대 4대 0 완파
내일 제주국제대와 우승컵 놓고 일전
인천대학교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이자 2연패의 주인공인 인천대는 이 종목 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눈앞에 뒀다.

인천대는 8일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대학부 준결승전에서 충남대표 단국대학교를 4대 0으로 대파했다.

인천대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후반에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이로써 결승전에 진출한 인천대는 1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제주국제대학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인천대가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부터 연속으로 3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학부 3연패'란 새역사를 쓰게 된다.

인천대는 제주국제대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인천대는 대학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9 U리그' 3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에 함께 속한 제주국제대와 올 시즌 2번 대결해 각각 2대 0, 3대 0 승리를 거뒀다.

현재 인천대는 3권역에서 9승3무2패(승점 30)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제주국제대는 3승6무6패(승점 15)로 6위에 머물러 있다.

9개 학교가 속한 3권역에선 인천대를 필두로 광운대(9승2무2패·승점 29), 아주대(8승4무2패·승점 28), 서울한국열린사이버대(8승2무5패·승점 26), 고려대(5승5무3패·승점 20)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제주국제대는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상대가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창단 이래 첫 결승 진출인만큼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결승전까지 왔으니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꼭 새역사를 쓰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