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산업·환경적 가치 담은 한·중·일·베트남 작가 작품 전시
▲ Li Yi作 'peep'. /사진제공=티엔아트컴퍼니

수원 고색동에 소재한 고색뉴지엄에서 4개 국가 작가 35명이 참여하는 세계아티스트 교류전 '워가프(World Grand Artist Festival)' 전시회가 개최된다.

고색뉴지엄은 수원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이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에서 오는 11일까지 산업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탐험하는 '워가프' 전시회가 3회의 걸쳐 진행된다.

개막전시인 이번 1회 전시에서는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산업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계적 작가들의 방향성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상반되는 가치에 대한 다름과 같음을 찾아보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엔아트컴퍼니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베트남,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 35명의 작품 50점이 전시된다. 특히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베트남 작가 13명이 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전시 외에 국제 교류 행사도 마련된다. 9일 수원 파장동에 소재한 티엔아트컴퍼니와 맛고을 예술촌 일대에서 뮤지엄 작가와의 대화를 비롯 한글날을 맞아 예술촌 전통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번 1회 전시에 이어 2회 '허공 : 변화의 숨결'과 3회 '지천 : 길 위의 예술전시'가 각가 다음해 2월과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2회 전시 허공은 무한 공간에 흐르는 변화와 역동적 에너지를 다루는 트렌디한 시대상을 탐색하고, 3회 전시 지천은 땅 위의 사람과 예술, 도시, 환경을 모티브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회상을 들여다본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