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공유하며, 시정의 모든 영역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군포형 협치'라면 이를 완성하기 위한 '군포시 100인 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군포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100인 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은 '군포형 협치'의 이상향을 밝히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선포했다.

시는 공모에서 56명, 시장 추천에서 24명 등 1차로 선발한 100인 위원회 위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에 이어 1차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3개 분과(공론화, 시정참여, 당사자)의 기능과 운영 방향 소개, 앞으로 활동 방향 및 의제 선정을 위한 원탁 토론 등이 이뤄졌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100인 위원회는 분과별 중요 과제를 찾는 일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9월30일과 10월2일 2차례 위원회 활동을 위한 교육과 임원 선출을 시행해 1차 회의 운영의 내실을 다졌다.

특히 직접 양성한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 촉진자)를 토론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9월부터 자체적으로 양성한 군포시 협치 활동 강사를 활용해 주민센터 등에서 12회에 달하는 '찾아가는 협치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에도 13회 정도 관련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군포형 협치'의 의미를 공유하고 100인 위원회 활동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와 시민 주도의 협치 의제 발굴 정착이 목표라고 시는 밝혔다.

한대희 시장은 "100인 위원회 운영 조례안 제정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20번의 회의와 3차례의 시민 공청회를 거치는 등 군포형 협치 실현을 위한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위원회가 활약하면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 확산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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