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업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재해는 해수 고온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한파와 유빙 피해가 가장 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이 7일 해양수산부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양식업계의 피해액은 모두 1038억원이며 전체 85%(피해액 867억원)가 해수 고온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고온으로 인한 피해는 2016년 183억원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크게 줄어 10억원을 조금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한반도에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수의 온도도 크게 올라 어패류가 폐사하면서 604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해수 고온으로 인한 피해는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과 제주, 충남 앞바다가 가장 크다.

인천 앞바다의 양식장들은 해수 고온으로 인한 피해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겨울 한파와 유빙으로 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운천 의원은 "지구 온난화로 곳곳에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양식업계도 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양식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kknews@incheonilbo.com